헌트 : 스파이를 제거하라

워싱턴에서 위험을 맞이하다

안기부에서 일하고 있는 박평호(이정재) 차장의 해외팀과, 김정도(정우성) 차장의 국내팀(2팀)이 미국 CIA와 함께 중요 인물 보호 임무를 진행 중이다. 이때 당시 한국 대통령은 독재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워싱턴에서는 대통령 방문 소식을 듣고, 이 대통령의 독재에 거세게 반대하는 한인 교포들의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대통령이 장소를 옮기던 중, CIA 소속 요원이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외국인 저격수와 테러범을 발견한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안기부 국내팀과 해외팀은 극장 내로 진입한다. 극장 내에는 저격수와 테러범이 있었고 이들을 잡기 위해 CIA와 안기부는 이들을 쫓으며 전투를 벌인다.

김정도는 도주하던 테러범 1명을 사살한 반면, 박평호는 도주하는 또 다른 용의자를 쫓다가 폭발에 당하는 아찔한 순간이 벌어진다. 심지어 총 마저 본인의 몸에서 놓쳐버린 박평호는 맨몸으로 용의자에게 덤벼드는 패기를 보여주었지만 인질로 잡히게 되어 버리고 만다. 이 상황을 보게 된 김정도는 용의자에게 총을 버리라고 경고한다. 박평호는 암살 사주의 배후를 알아내고자 저격수를 생포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박평호의 생각과 달리, 김정도는 본인의 가지고 있던 무술 실력을 활용하여 용의자를 사살한다. 박평호는 용의자를 사살하면 어쩌냐며 김정도에게 따졌다. 그러나 김정도는 박평호에게 생포를 하려고 했다면, 인질이 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반론을 펼치게 된다. 이렇게 둘은 안기부에서 서로 대치할 상황이 많을 것을 암시하며 영화는 시작하게 된다.

북한 사람의 망명 그리고 잘못된 지시

일본 도쿄에서는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앞두고, 북한의 핵 과학자가 남한으로의 망명 신청을 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 과학자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박평호는 안기부 요원들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구출 작전을 펼칠 수 있을지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때 마침 대기 중인 호텔방으로 망명 신청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과학자는 자신을 포함해서 가족들까지 받아줄 것을 요구했다. 사실, 망명만 한다고 해서 남한이 이 망명하려고 하는 사람을 달갑게 받아주지는 않는다. 그에 맞는 대가가 있어야 하는 법. 이 과학자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던 핵과 관련된 정보로 딜을 시도했고, 안기부는 이에 응하고자 이 과학자의 망명을 허락한 것이다. 박평호는 작전을 시작하기 전, 이 과학자에게 먼저 정확한 신분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그는 안기부 내에 '동림'이라 불리는 첩자가 있다고 말하며 이는 자신에게 위협이 되므로 신분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안 좋은 상황 속에서 작전은 실시됐지만, 실패로 돌아가게 됐고 박평호와 김정도는 서울로 돌아가서 직속상관에게 혼나게 된다.

동림은 누구인가

과학자는 안기부 내에 '동림'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박평호와 김정도는 서로가 동림일 것 같다며 의심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동림은 박평호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정도. 그러나 김정도는 박평호를 제거하지 않았다. 심지어 박평호도 김정도가 자기가 동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박평호가 김정도를 제거하지 않았던 것은 둘이 안기부 내에 들어온 목적이 같은 이유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둘의 목적은 대한민국을 오랫동안 독재로 다스리고 있던 대통령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준비하는 부분에서 달랐지만, 둘은 같은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암묵적으로 상호 간에 응원하게 된다.

방콕에서 작전을 시작하다

대통령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은 둘. 하지만 김정도는 만약 대통령이 죽게 될 경우, 북한이 남한의 대통령이 없는 순간을 틈타 전쟁을 벌이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김정도는 대통령이 사라지는 것을 바랐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시 남한과 북한이 전쟁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그래서 박평호가 대통령을 제거하려고 할 때, 김정도는 이 계획을 말아먹으려고 했다. 그러나 암살 계획은 진행됐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게 된다. 하지만 이 작전의 중요 목적인 대통령을 죽이는 것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든 각본

영화 '헌트'는 과거 우리나라 대통령 독재 시절 있었던 방콕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해당 사건은 요즘 인기 예능, 유튜브에서도 다루어지며 우리 국민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이 영화를 제작했고, 이 영화에 유명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한 데에서 그치지 않고, 화려한 액션신을 보여줌으로써 이 영화는 성공리에 마무리를 거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