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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우리의 추억이 다시 돌아왔다!

by ┆┝⤤✚▼ 2023. 2. 14.

어린 시절 내 심장을 뛰게 했던 만화! 우리의 추억! "슬램덩크"가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농구 바람의 시대에 등장하는 슬램덩크

<슬램덩크>의 만화 버전과 영화 버전의 감독은 동일 인물입니다. '이노우 타키히코'라는 일본 분입니다. 다만, 만화판과 영화판의 개봉 연도 차이가 20~30년 정도 되는 만큼, 영화판이 만화판 못지않은 감동을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조금 의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만화 연재가 시작됐던 1990년대는 대한민국에서 농구 인기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농구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한국 프로농구인 KBL 경기는 흥미진진하고 관중석도 거의 만석입니다. 하지만 90년대의 인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시 농구는 아이돌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HOT', '젝스키스'의 기세보다 더 대단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농구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면, 우리가 요즘 TV 예능에서 접하는 서장훈, 허재, 현주엽 선수들이 이 당시에 현역으로 활동하던 때입니다. 이외에도 문경은, 우지원, 이상민 등 거대 농구스타들이 이 당시에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TV 화면을 보면 연세대와 고려대의 치열한 농구 경기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당시 신인 배우였던 장동건의 흥행 시작을 알리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농구 소재 드라마였는데, '마지막 승부'도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었습니다. 대한민국이 농구 신드롬에 흠뻑 빠진 가운데 <슬램덩크> 만화가 출간됐습니다. 돌풍을 타고 있던 농구를 소재로 출간했던 만화이니 당연히 우리 사이에서의 인기는 보장되었습니다.

만화가 아닌 영화로 돌아온 슬램덩크

원작 만화가 강백호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야기는 영화 속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만화에서, 슬램덩크는 주인공을 다섯 명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두에 대해서는 농구에 대한 그들의 마음, 집중, 그리고 운동을 위주로 만화를 각색했습니다. 그래서 각 주인공이나 가족사와 같은 현실적인 측면과 관련해서는 그려지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만화를 봤던 분이라면, 영화에서 송태섭 가족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 외에도 송태섭과 정대만의 첫 만남 이야기, 정우성의 이야기, 송태섭의 어머니 이야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감독이 같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그린 이유는 독자와 시청자가 처음 보는 슬램덩크를 선보이기 위해 색다른 시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의 제목이 '더 퍼스트'로 시작하기에, 후속작을 제작할 것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이 지금으로 연결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업에서 슬램덩크 만화책을 가져왔을 때, 반 친구들에게 그렇게 인기가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만화책을 들고 학급에 들어가자마자, 무서운 친구들이 나를 따뜻하게 대하기까지 했을 정도니 말입니다. 이 정도로, "슬램덩크"는 꽤 가치 있는 만화책이었습니다. 우리가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당시 '슬램덩크'의 인기는 남성들 사이에서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았고, 이것은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농구를 잘 못해도 만화책을 통해 가슴을 뛰고 감동을 준 대사들을 보며 느꼈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슬램덩크'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후에는, 대학과 취업, 결혼, 육아 등의 영향을 받으며 살다 보니 몸이 하루가 다르게 피곤해졌습니다. 그런데 만화 '슬램덩크'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나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자, 인터넷 검색창에 <슬램덩크> 명대사를 검색했습니다. 역시 명대사가 오랜만에 저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왼손만 거들뿐', '포기하지 않아', '노력하는 것은 내가 알아' 등 여러 대사가 지친 나에게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영화가 개봉한 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서 봤습니다. 방금 봤는데,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를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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